문 대통령, 청와대 정책실장에 ‘재벌개혁 상징’ 김상조
문 대통령, 청와대 정책실장에 ‘재벌개혁 상징’ 김상조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6.21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수석엔 이호승 기재부 1차관…집권중반 개혁속도 의지 표명

 

사진 왼쪽 신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오른쪽 신임 이호승 경제수석(사진=청와대 제공)
사진 왼쪽 신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오른쪽 신임 이호승 경제수석(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57)을 임명했다. 또 경제수석에는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54)을 발탁했다.

문 대통령이 ‘재벌개혁의 상징’으로 불리는 김 위원장을 정책실장으로 기용한 것은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에 이어 집권 중반 경제·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상조 신임 실장은 학계·시민단체 경력이 있어 민생에서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잘 알아 이를 잘 챙길 수 있는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고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에 대해선 “대외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 경제를 잘 풀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신임 김 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석·박사를 했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 시민사회 영역에서 대기업 개혁을 위해 오랜 시간 활발한 활동을 하다 문재인정부 출범이후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장에 취임, 대기업의 갑질횡포 근절을 위한 제도정비 등 경제개혁을 견인해왔다.

신임 이 경제수석은 행시(32회) 출신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선임 자문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등을 지낸 경제전문관료다.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날 정책실장에 임명된 김 실장은 “경제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관성과 유연성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 기준을 조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청와대 정책실장으로서 경청과 협의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