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되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통사고 사망자 저감을 위한 제주경찰과 행정당국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가 20일 발표한 올해(1월~5월) 교통사고 사망자 수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했다.
이는 인천(2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 폭이었다.
전국 16개 시·도 중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교통사고가 늘어난 것은 인천과 제주, 경북(2.0%), 경기(0.4%) 등 네 곳뿐이었다.
반면 광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6.3% 감소했다. 울산(-46.2%), 대전(-26.8%), 충남(-24.5%)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347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 실정을 잘 알고 있는 지방경찰청·경찰서 및 지자체 등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통안전 정책을 책임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