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을 위한 도민 의견이 101건 접수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과제(안)을 지난달 20일부터 공개한 후18일까지 도민의견 수렴 창구를 운영했다고 19일 밝혔다.

그 결과 제주도 홈페이지로 도민 의견 27건이 접수됐고, 74건은 방문을 통해 제시됐다.

내용별로는 상생발전 방안이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반시설 확충(18건)과 환경 개선(12건), 편입 토지주에 대한 보상 및 제도개선(9건), 관광문화시설 확충(7건), 공항운영 및 참여 방안(5건) 등의 순이었다. 기타는 24건이었다.

특히 제2공항 개발 예정지에 편입되는 자경농에 대한 충분한 보상은 물론 조세특례법 개정을 통한 양도소득세 감면에 대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기존 상권 침체를 우려해 제주국제공항과 제2공항 간의 균형적인 항공기 배분 필요성도 제기됐다.

제주도는 도민 의견을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해야 할 사항은 국토부에 요청하는 한편 나머지 의견은 상생발전계획에 구체화해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는 공항운영권 참여와 양도소득세 감면 방안, 소음대책지역 주민 지원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