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격 폭락 양파 긴급 출하안정 대책 추진
정부, 가격 폭락 양파 긴급 출하안정 대책 추진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6.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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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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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양파 농가들이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긴급 출하안정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제주농협 등에 따르면 최근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양파 시장 안정을 위해 추가 수매와 수출물류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긴급 출하안정 대책이 추진된다.

정부는 수확기를 앞두고 계약재배에 참여하지 않은 농가들을 대상으로 추가 수매를 진행키로 했다. 추가 수매 물량은 정부 6000t, 산지농협 2만t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산지 유통인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원물 매입에 필요한 자금 35억원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양파에 대한 수출물류비를 ㎏ 당 204원에서 274원으로 늘려 수출업체의 시장개척을 돕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양파 시세 불확실성에 따른 과도한 시장 불안 심리 등으로 산지 거래가 지연되고 도매시장 출하가 홍수처럼 이어지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시장 출하량이 크게 늘어 가격 약세가 이어져 판로가 확보되지 않은 물량에 대한 출하조절이 시급해 이런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주산지 농협 등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자율적 출하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아직까지 판로를 확보하지 못 한 농업인들은 즉각적인 시장 출하보다는 이번 긴급 추가 수매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 밖에도 도매시장, 대형유통업계, 급식 등 대량소비처ㆍ소비자 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업해 시장 안정화와 소비 촉진을 꾀하기로 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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