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문로터리의 어제와 오늘
제주시 동문로터리의 어제와 오늘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6.17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지유 작가, 사진전 ‘동양극장’ 개최
오는 23일까지 제주시 갤러리 카페 다리에서

제주시 동문로터리의 과거와 현재가 주는 변화의 의미를 묻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지유 작가는 오는 23일까지 제주시 갤러리 카페 다리에서 사진전 ‘동양극장’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 건축된 거대한 배의 모습인 건축물인 동양극장을 중심으로, 오랜 토박이와 이주민의 역사를 함께 품은 원도심을 담았다.

서울에 있던 동양극장이 연극극장이었다면 도내 소재한 이 건축물은 영화전문 극장이었다.

그러나 현재 도내 동양극장은 지난세대의 삶의 모습을 지키고 있는 곳으로 생활보다는 관광도시로 변해버린 구도심의 현재를 보여주는 다른 의미의 극장이 됐다.

이 작가의 작품엔 산지항을 끼고 있는 동양극장의 이른 시간 행인이 동양극장을 지나쳐가는 모습과 늦은 시간 홀로 반짝이는 간판‧신호등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나고 자란 이 작가는 “유년 기억들이 공간별로 남겨져 있던 원도심이 최근 많은 변화를 겪었다”며 “사라지는 기억의 도시를 사진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