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제주 명예 실추시킨 경기도 사과하라"
"쓰레기로 제주 명예 실추시킨 경기도 사과하라"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6.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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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이재명 페이스북 사과글 불수용 입장
14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윤선홍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이 필리핀 반송 폐기물 문제에 대한 경기도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시 제공)
14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윤선홍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이 필리핀 반송 폐기물 문제에 대한 경기도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시 제공)

필리핀에서 반송된 폐기물이 제주산이라는 경기도청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제주시가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시는 14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 측에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문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경기도가 지난 3월 제주도에 “평택항에 야적된 폐기물을 평택시가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고 그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공문을 보내면서 빚어졌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쓰레기는 제주도에서 나왔는데 정작 피해는 경기도민이 보고 있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평택항 동부두 컨테이너에 보관 중인 폐기물 4666t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주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는 공식사과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이재명 도지사가 올린 페이스북 ‘사과글’은 정중한 태도가 아니라는 게 제주시의 입장이다.

윤선홍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환경부의 쓰레기 처리 결과 발표 후 이재명 지사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지만 정중한 사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표현을 썼다”며 “제주도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한 사항에 대해 정정보도와 함께 제주도와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를 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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