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성수기 앞두고 수상레저 사고 잇따라 '안전 비상'
물놀이 성수기 앞두고 수상레저 사고 잇따라 '안전 비상'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9.06.09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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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서 40대 女 스킨스쿠버 중 숨져…해경 수사 中
제주시서 레저보트간 충돌…'7명 중경상' 병원 후송

제주 지역에서 물놀이 성수기를 앞두고 수상레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1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포구 남동쪽 500m 해상에서 스킨스쿠버 활동을 하던 A씨(48‧경기도)가 의식을 잃고 물 위로 떠올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서귀포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졌다.

서귀포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9일 오후 2시8분쯤 제주시 우도면 검멀레해변 앞 해상에서 레저보트 B호(1.41t, 승선원 17명)와 고무보트 B호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호 승선원 C씨(26)가 호흡곤란, D군(12)이 왼팔 열상 등으로 중상을 입는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어 서귀포해경 헬기와 연안구조정을 통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은 사고 레저보트 선장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3년간 서귀포 관내에서 발생한 수상레저사고는 모두 67건으로 대부분 개인 레저 활동 중에 발생했다. 이중 기관정비 불량, 운항 부주의 등에 따른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가 39건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한편, 서귀포해역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9월 말까지 성수기 수상레저 집중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관내 수상레저사업장 28곳에 대한 특별‧불시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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