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생태원 파머스마켓으로의 초대
농업생태원 파머스마켓으로의 초대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6.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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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근명.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장

최근 농촌은 농산물의 생산이라는 공간의 개념을 넘어섰다. 지금의 농촌은 식량 공급을 기본으로 자연경관 및 생태계 유지, 전통문화와 가치관의 보전, 공동체의 균형 발전과 성장 등 공익적 기능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업 역시 1차 산업에서 벗어나 2차 가공, 3차 서비스를 융복합하는 농촌 융복합산업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농업농촌의 변화 속에서 소비시장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도매-소매-소비자의 다양한 유통단계에서 지금은 직거래 활성화로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소비자 욕구는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과거 가격이 싸고 질 좋은 안전한 상품, 즉 상품 자체에서 최근에는 가심비(價心比, 가격이나 성능보다 심리적 안정과 만족감을 중시하는 소비 형태) 높은 상품, 더불어 단순 소유보다는 경험을 함께하는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소비 패턴의 변화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제주 농업·농촌과 우리 농산물(농촌 융복합 상품)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오는 68일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농업생태원 파머스마켓을 운영한다.

지역 농업인과 문화·예술인의 재능 기부 등 농업농촌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 운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 신뢰를 구축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또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하여 소비자에게 농업농촌을 문화공간으로 재인식시키고자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제주 사투리로 사고파는 직거래 장터 힐링치유, 천연염색 등 테마가 있는 체험 프로그램 운영 전통 놀이음식 등 제주 문화 체험 문화예술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가 참여하는 어울림 행사 등이다.

여름이 시작되는 68, 서귀포농업기술원 농업생태원에서는 제주 문화와 우리 농산물이 한데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파머스마켓을 준비하였다. 많은 분과 함께 제주 농업농촌의 가치를 함께 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서 찾아와주기를 기대해 본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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