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제주월드컵경기장 복귀 이후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는 1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 현대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제주는 지난 달 28일 인천과의 경기에 이어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전반기를 무력하게 마치게 됐다.

이날 제주는 초반부터 공격에 힘을 실었지만 전반 23분 울산의 믹스에게 기습적으로 골을 허용하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더욱이 전반 40분 울산의 역습 상황에서 완전하게 수비가 뚫리면서 이동경에게 추가골마저 허용했다.

후반 들어 제주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에 집중했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세밀함 부족으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제주는 후반 44분 아길라르의 강력한 슈팅이 울산의 골망으로 빨려들며 추격의 기회를 잡는가 싶었지만 김보경에게 또다시 골을 허용하며 더이상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리그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제주는 A매치 휴식기가 끝난 후인 오는 16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