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경마장 조교사협회(협회장 고영덕)가 제주지역 전체 말관리사 106명을 오는 6월 1일부로 협회 고용으로 전환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제주지역 조교사 20명은 지난해 8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 제주경마장 조교사협회를 설립한 후 말관리사 노조와의 협상을 진행해 고용전환 합의를 이뤄냈다. 그동안 조교사가 개별적으로 고용하던 말관리사들을 조교사협회가 고용함으로써 고용 불안정성을 해소하게 됐다.
이와 같은 성과를 달성한 데는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눈에 띈다. 한국마사회는 조교사협회 설립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한 것은 물론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81억원을 투입해 복지관을 건립 중이다.
아울러 마사회는 조교사, 기수, 말관리사 등 경마관계자를 위한 정기소통 채널인 ‘경마산업 상생발전위원회’를 분기별로 개최하는 한편 비정기적으로 만나면서 경마현장 목소리 청취와 더불어 노사간 상생협력과 원만한 고용전환 합의를 위해 힘썼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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