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소년 축구대회 본격 돌입
참가 선수들·부모 등 열띤 환호
주말마다 각 축구장서 열기 ‘후끈’
유소년들의 축구대회인 ‘2019 제주시 i리그(LEAGUE)’가 지난 12일 제주시 외도제2축구장에서 펼쳐졌다.
아직 5월인데도 초여름 무더운 날씨를 보인 이날 경기에서는 출전 선수들과 부모들이 축구장을 가득 메우면서 8월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현장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출전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성인축구장 1개를 3개로 나눠 일제히 경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경기를 지켜보는 어린 선수들의 부모들은 주요 순간마다 교차된 환호와 탄성을 지르며 마치 자신이 뛰는 것처럼 뜨거운 열기를 만들어내 축구라는 스포츠종목이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인기가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었다.
경기에 참가한 어린 선수들은 프로선수들 못지않은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의 실력을 맘껏 발휘했다.
경기가 끝난 후 얼굴과 유니폼을 땀으로 흠뻑 적시고 경기장을 나온 부강성 선수(화북초)는 “게임도 축구만 할 정도로 축구가 아주 재밌고, 골을 넣을 때마다 너무 좋아하는 부모님을 볼 때 기분이 좋아서 축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강성 선수의 부모 부현선씨는 “아이가 재능이 있는 것 같아서 축구를 시작했는데, 주말에만 축구를 하면서 부담도 적고 학업에도 지장이 없다”며 “막상 축구를 시작하고 보니 아이가 너무 행복해 보여 앞으로 손흥민처럼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날 i리그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는 세계 속에 대한민국 축구를 또 한 번 빛 낼 수 있는 제주지역 출신의 ‘제2의 손흥민’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게 하였다.
한편 ‘2019 제주시 i리그’는 연중 주말마다 각 축구장에서 릴레이로 펼쳐진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