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소규모 어항 활용 필요”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소규모 어항 활용 필요”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5.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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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정책토론회서 전문가 제언

제주 해양레저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 소규모 어항을 활용한 사업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체육진흥포럼과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은 22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 해양레저스포츠의 미래 가치와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들어 해양레저관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미래관광산업으로 연계시키기 위한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종환 제주관광대학교 외래교수가 발표한 ‘제주 해양레저 현황과 문제점’ 자료에 따르면 도내 항구는 총 106곳으로, 이중 일반인이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갖춘 항구는 도두항과 김녕항 등 일부에 불과하다.

현 교수는 “세일링요트의 경우 구조적으로 접안할 수 있는 장소가 제한적이다. 기타 레저기구 계류 시에는 어업인, 지역민들과 마찰이 발생한다”며 “마리나시설이 마을에서 관리되다 보니 전문성도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우정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제주도 해양레저스포츠 활동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제주 관광객(지난해 기준 1430만명) 중 10%가 참여할 경우 748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해양레저스포츠 관광 정책은 계획보다 실천의 문제”라며 “정책 집행의 실행력 확대를 위한 부서 간 조율과 협의가 필수이며,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보다 소규모 어항 활용 등 영향력 있는 사업을 우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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