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의혹 제기 이어 사용 승인 불허까지 주장
서귀포시 동지역 A아파트 일부 예비입주자들이 ‘부실시공’ 의혹 제기에 이어 ‘서귀포시의 사용 승인’ 불허를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A아파트 예비입주자 153세대 중 93세대가 참여한 예비입주자회는 21일 서귀포시청 정문 앞 인도에서 집회를 하고 “입주민을 기만하는 시행사·시공사는 계약을 해지해 달라”며 “서귀포시청은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사용승인과 준공허가를 내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물이 새는 아파트가 무너질까 무섭다. 입주를 거부한다”며 “시공사는 날림시공으로 인한 하자를 덮으려 하고 보수를 확인하려는 예비입주자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3월 사전점검에서 하자 투성이인 상황을 발견하고 입주예정자들이 별도로 사전점검 전문 업체를 통해 A아파트 점검 결과 다수의 하자가 드러났다”고 입주를 거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청 관계자는 “A아파트 시행사가 문제가 제기된 부분을 보수했다며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며 “이에 따른 각종 민원도 접수된 만큼 조만간 현장을 방문해 확인, 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