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톡톡] 호흡곤란 유발하는 공황발작 공황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살펴볼 필요 있어
[건강 상식 톡톡] 호흡곤란 유발하는 공황발작 공황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살펴볼 필요 있어
  • 김대일
  • 승인 2019.05.1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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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자하연한의원)

사람은 일반적으로 교감신경이 부교감신경에 비해 조금 더 높은 수치를 보인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자율신경계를 구성하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관리한다. 교감신경은 동공 확대, 침 분비 억제, 심장박동 촉진, 기관지 넓힘, 소화액 분비 억제, 당원을 포도당으로 변환, 방광 수축을 억제하며 부교감신경은 이와 반대로 작용하며 서로 균형을 맞추어 신체를 관리하는 것이다. 이와같은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하여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 다양한 질환이 나타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공황발작 공황장애이다. 호흡곤란 증상과 함께 심하게 땀을 흘리거나 소화불량, 숨차는 증상, 질식할 것 같음, 복부의 불편함, 현기증,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공황발작이 발생하는 원인을 자율신경계 이상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현대인은 각종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안, 울화 등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쌓이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공황발작 증상이 나타난다.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이에 대한 불안으로 다시금 심장은 과도하게 두근거리고 쓰러질 것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생겨난다. 불안으로 인한 악순환으로 공황발작 공황장애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다. 심할 경우 공황장애를 비롯하여 대인공포증, 사회공포증과 같은 각종 공포증, 우울증, 건강염려증, 불면증, 정신분열증 등 이차적인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잊기 위해 약물 및 알코올 중독으로 빠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심장의 박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신경과민,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인해 혈압과 심장 박동수가 높아지면 교감신경의 긴장상태가 지속된다. 이에 따라서 부교감 신경의 활성이 교감신경보다 더 높게 나타나는 비정상 상태로 접어들게 된다. 이는 불안, 초조, 긴장의 상태가 지속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심장이 점차 허약해지게 되면서 스트레스와 정서를 조절하는 뇌의 기능이 저하되어 공황장애, 우울증, 불면증, 강박증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공황장애는 불안이 많은 사람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연예인, 사업가, 수험생 등의 직업에서 쉽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누구나 불안하고 걱정을 할 수는 있다. 이와같은 감정은 매우 자연스럽고 위험 상황에서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감정이기도 하지만 특정한 사건이나 심적인 충격으로 인해 과도하게 발현될 경우 이처럼 정신과적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소화불량 호흡곤란, 가슴답답함, 오한, 비현실감, 자제력 상실, 이인감, 미칠 것 같은 두려움, 감각의 이상, 얼굴 화끈거림 등과 같은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적절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공황장애, 우울증, 불면증, 강박증 등과 같은 질환은 뇌 질환으로 분류되고 뇌의 기능 이상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우선적으로는 뇌를 살필 필요가 있다. 실제로 스트레스는 편도체를 흥분시켜 시상하부를 자극한다. 시상하부가 자극을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하는 코티졸을 지속적으로 분비시키고 이는 해마를 손상시킨다. 코티졸은 뇌간에 위치한 신경핵에 작용하여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억제하며 우울증, 만성피로 등의 증상을 초래한다.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정서를 이끌어내는 전두엽의 활동이 저하되며 신경정신과적 질환이 나타나는 것이다.

의료 정보 도움말 : 자하연한의원 황은영 원장

김대일 기자  kdich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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