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수원의 벽에 무기력하게 막히며 첫 승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수렁에 빠졌다.
제주는 12일 오후 2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1-3으로 완패했다.
제주는 지난 라운드에서 최윤겸 신임 감독의 부임과 동시에 시즌 개막 후 10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지만 이날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에서 분위기를 선점한 쪽은 제주였다. 제주는 전반 22분 마그노의 패스를 이어받은 권순형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연승에 대한 희망적인 분위기는 잠시였다. 전반 38분 수원의 데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전반을 마쳤다.
더욱이 문제는 후반이었다. 제주는 후반 초반 수원의 구자룡과 타가트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삽시간에 무너졌다.
이후 제주는 김성주와 찌아구, 이창민을 잇따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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