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로 접어들면서 한낮 기온이 크게 상승하면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24절기 중 하나인 입하를 지나면서 본격 무더위 철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에는 무더위로 인한 입맛 저하가 아무래도 큰 문제다. 이에 입맛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싱싱한 회와 대게를 맛 보려 강릉의 주문진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강릉에는 횟집이 즐비하고 유명하다.

최근에는 활어회 못지않게 강릉 주문진의 대표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메뉴가 있는데 강릉 가볼만한곳 맛집 중 하나인 ‘신대게나라’가 그 주인공이다.

일반적으로 대게 요리는 높은 가격 때문에 바다를 품은 지역에서도 잘 맛보기 힘들다. 그러나 강릉 주문진 맛집 ‘신대게나라’는 선주가 잡은 대게를 판매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러시아나 노르웨이에서 수입한 대게, 킹크랩 등은 직수입으로 원가를 절감해 이 역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장 앞에는 대형수족관을 마련해두어 내방객이 직접 게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고 자신이 먹을 게를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메인요리인 대게찜, 킹크랩찜, 랍스타찜, 홍게찜 등을 주문하면 물회, 광어, 우럭, 새우 등 다양한 스끼다시도 맛볼 수 있어 대게요리와 함께 풍미를 더한다.

보통 게찜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식기 마련. 구성원들간의 대화가 오가면 게찜이 식게 되는데,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각 테이블마다 인덕션을 설치하였고 잘 손질된 상태로 찜기에 담긴 게찜은 지속적으로 인덕션의 열을 받아 게찜이 식지 않고 은은하게 데워진 상태가 되어 마지막까지 따뜻한 게찜을 먹을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강릉 맛집 신대게나라는 점심손님에 대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점심에 방문하면 오징어물회, 모듬물회, 회덮밥, 홍게라면정식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김대일 기자  kdich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