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 경기 밑바닥 쳤나
제주지역 기업 경기 밑바닥 쳤나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5.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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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기업경기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안성봉)가 2일 발표한 ‘4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업황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2로 전월(66)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도내 업황BSI는 지난 1월 53으로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지난 2월 57, 지난 3월 66 등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5월 업황전망BSI도 63으로 전월(55)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작성되고 있다.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제주지역의 업황BSI는 전국(74)에 비해 2포인트 낮았으나 그 격차는 전월에 이어 축소(2월 12포인트 → 3월 7포인트 → 4월 2포인트)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전국에 비해 제조업이 3포인트(제주 78, 전국 75) 높은 반면 비제조업은 2포인트(제주 72, 전국 74) 낮은 것으로 비교됐다.

경영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업체들은 내수부진(20.1%), 경쟁심화(15.8%), 인력난ㆍ인건비 상승(13.2%) 등의 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자금부족(6.4%)과 불확실한 경제상황(4.9%),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2.1%) 등은 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에 비해 내수부진은 2.5%포인트, 경쟁심화 1.9%포인트, 인력난ㆍ인건비 상승 역시 1.2%포인트 높아졌다. 자금부족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 등은 3월에 이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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