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제주지역 실업급여 수급자 4년 새 최다
1분기 제주지역 실업급여 수급자 4년 새 최다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5.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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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악화 등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올 1분기 제주지역 실업급여 수급자가 최근 4년 새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의 ‘구직급여 신청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주지역 실업급여 수급자는 36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43명)보다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최근 4년 새 가장 많은 규모다.

실업급여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직원, 아르바이트생 등 고용보험에 가입된 이들이 일자리를 잃었을 때 생활안정과 구직활동을 위해 최장 240일 동안 지급된다. 

1분기 기준 제주지역 실업급여 수급자는 2015년 2548명, 2016년 2565명, 2017년 2905명 등으로 지속 증가하다 지난해부터는 3000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이는 도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좋지 못한 데다 최저임금 인상 등 여파로 사업자들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에 실업급여가 적용되는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이 늘어난 것도 수급자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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