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곧 기회다
위기가 곧 기회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4.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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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석.서귀포시 식품위생팀장

요즘 식품접객업소에서 손님이 줄어 다들 어렵다고 한다. 단순 통계 현황을 살펴보자.

지난해 말 기준 서귀포시 관내 식품접객업소 중 비중이 높은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및 제과점 업소는 5346개소로 나타났다. 20153946개소, 20164442개소, 20174986개소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이는 3년간 1400개소가 증가한 수치로 1일 식품접객업소(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1.3개소가 신규로 창업을 했다는 의미다.

반면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내·외국인 관광객 입도 현황을 살펴보면 201513664395명에서 201615852980명으로 최고 정점 후 201714753236, 201814313961명으로 소폭 감소 추세에 있다.

또한 서귀포시 인구도 2008154605, 2018년도 19241명으로 10년간 35636명밖에 늘지 않았다.

위와 같이 단순 통계를 살펴봐도 공급 포화에다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과 관광객이 소폭 줄고 있어 식품접객업소들이 어려 울만 하다.

그렇지만 어려운 시기임에도 주위를 둘러보면 장사가 잘되는 업소들이 있다. 잠깐 손을 놓고 그 업소들을 방문해보자.

찬찬히 살펴보면 음식 맛이 있거나, 종업원들이 친절하거나, 업소 환경이 깨끗하거나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하여 뭔가 노력하는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까?

마침 정부에서 모범음식점과 위생등급제를 하나로 추진 중이다. 위생등급제는 2017519일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외식 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위생관리 미흡 등으로 식중독 발생 건수가 높아 위생 수준 향상 및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 만들어졌다.

영업자가 자율로 위생등급 평가를 신청하면 위생관리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매우 우수, 우수, 좋음 3단계로 등급을 지정하는 제도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현재 20개 업소(매우 우수 10, 우수 7, 좋음 3)가 지정돼 있고, 이번 달에도 18개소에서 신청 7개소가 심사받을 예정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굳건하면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의지가 약다면 핑곗거리를 먼저 찾는다는 말이 있다.

이렇듯 필자는 어려운 시기에 손 놓고 손님을 기다릴 게 아니라 먼저 업소 환경을 개선하는 일부터 시작하면서 새로운 제도인 위생등급제에 도전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보시길 추천해 본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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