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무용의 '전통'과 '멋'...찬찬히 맛보다
우리나라 대표 무용의 '전통'과 '멋'...찬찬히 맛보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4.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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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진흥원 제주도립무용단, 제52회 정기공연 ‘찬란’ 선보여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도립무용단 제52회 정기공연 '찬란' 홍보영상 스틸컷 

우리나라 전통무용의 예술적 근간이 된 대표적인 춤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역동성 있게 펼쳐진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도립무용단(상임안무자 김혜림) 제52회 정기공연 ‘찬란’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정기공연은 한국무용의 예술적 바탕이 된 전통무 12개를 선정, 이를 무악적‧형태적‧즉흥적‧놀이적 요소로 분류해 관객들이 무용별 특색을 음미해볼 수 있도록 선보인다.

무속적 요소가 깃든 ‘한’의 경우 불교 의식 무용인 바라법고와 삶의 모진 운명을 한 겹씩 풀어내는 살풀이 춤, 왕‧왕비의 춤으로 국가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태평성대 등으로 구성된다.

안무의 형태와 맵시가 돋보이는 ‘태’에는 풍작과 풍요를 기원하는 ‘강강수월래’와 부채로 한국여인의 우아함을 드러낸 ‘부채춤’, 전통 춤 도구인 아박과 추는 아박무가 선보인다.

춤추는 사람에 따라 즉흥적 요소가 드러나는 ‘류’에는 학의 모양을 모방해 선비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동래학춤’과 단선형태의 부채를 활용한 ‘단선무’, 양손에 채를 쥐고 몸에 밀착된 북을 치며 추는 ‘진도북춤’ 등이 소개된다.

놀이적 요소가 가미된 ‘흥’에는 판굿에서 다양한 가락으로 온갖 춤과 기교를 발휘하는 개인 놀음인 설장고춤과 마당에서 갖가지 풍물을 갖추고 재주를 부리며 노는 판굿상모, 구성진 장단과 함께 다섯 개의 북을 치며 춤의 기교를 돋보이게 구성한 오고무 등이 선보인다. 

특히 ‘동래학춤’과 ‘진도북춤’, ‘설장고춤’의 경우 각 기능 보유자들이 이번 공연을 위해 직접 무용단원들을 지도한 바 있다.

무대와 조명은 단원들의 춤과 의상에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무채색부터 시작해 서서히 색감을 물들여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공연 특별출연으로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과 ‘2018 멜론뮤직어워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던 청년 국악 예술단 ‘광개토 사물놀이가 참여한다.

본 공연은 유료이며 일반인은 5000원, 청소년은 3000원이다. 만65세 이상은 무료다.

예매는 전화나 인터넷(www.eticketjeju.co.kr)으로 하면 된다. 문의=710-7656, 7643.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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