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생진드기 조심하세요!
봄철 야생진드기 조심하세요!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4.22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윤석.제주소방서 오라119센터

5월은 다양한 축제와 화창한 날씨로 야외 활동하기 좋은 때다. 그러나 이러한 야외 활동에서 우리를 위협하는 요소가 있으니 바로 봄철에 기승을 부리는 야생진드기다.

야생진드기로 인한 질병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대표적인 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에는 쯔쯔가무시병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털 진드기에 의해 감염된다. 단순 감기나 장염 등으로 오인하고 방치할 경우 폐렴이나 심부전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SFTSSFTS 바이러스를 가진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20135월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매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SFTS에 걸리면 약 1~2주일 정도 잠복기를 가진 후 증상이 나타나며 설사, 오심, 식욕부진 등 소화기계 이상 증상이 보이다가 이후에 호흡 곤란 및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뇌수막염,부정맥, 급성콩팥손상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지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러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첫째, 들판이나 나무가 많은 장소에서 야외 활동을 할 경우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 등을 뿌린다.

둘째,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이 아닌 지정된 장소를 이용하고 풀밭 위에 앉을 때는 돗자리 등을 사용한다.

셋째, 야외 활동을 마치고 귀가한 후 바로 샤워하고 입었던 옷을 세탁한다. 사용한 돗자리 등은 햇볕에 말린 후 보관한다.

만약 야생진드기에 물렸다면 무리하게 손으로 당기지 말고 핀셋 등으로 천천히 진드기를 제거한 후 해당 부위를 소독한다. 2주 이내 고열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인다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