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추자면은 남해안에서 떠내려온 김 양식장 해양쓰레기가 다음달 초쯤 완전히 처리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추자면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남해안에서 120t이 넘는 김 양식장 해양쓰레기가 추자도 해상으로 유입됐다.
추자면은 해양 안전사고 및 환경오염이 우려됨에 따라 즉각 인양 작업을 실시했다.
지역주민들은 폐스티로폼, 파이프, 폐그물, 로프 등 해양쓰레기별로 분리하는 작업을 5일 동안 진행했다.
추자면은 폐스티로폼과 소각쓰레기 50t, 재활용이 가능한 부이, 파이프 등 20t을 제외한 해양폐기물(50t)은 도외로 반출해 처리할 계획이다.
추자면은 다음 달 초에는 해양쓰레기가 완전히 처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추자면은 추자도 해상으로 유입된 김 양식시설 소유자 파악을 위해 완도군, 진도군, 해남군, 완도소안수협, 완도금일수협 등에 공문을 발송했으며, 소유자가 확인되면 해양쓰레기 처리 비용 등을 청구할 방침이다.
추자면 관계자는 “해양쓰레기 처리 작업을 잘 마무리해 청정해역을 되찾았다”며 “바람이 머무는 섬 추자도에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민·관·군에서 적극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