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완연한 봄이다. 들판에는 새순이 파릇파릇 돋아나 나들이하기에 좋다. 꽃 향기 그윽한 들길을 걸으면 잡념과 스트레스도 풀리고 무엇보다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좋다.

특히 5월 초순이면 제주의 온 섬이 감귤 꽃 향기로 뒤덮인다.

이러한 제주 감귤 향기의 매력을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기 위한 감귤 꽃길 걷기 행사가 다음 달 11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업생태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주감귤박람회 홍보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 붐 조성은 물론 대한민국 대표 과일인 감귤의 다양한 활용과 용도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재래감귤이 심어진 농업생태원 금물과원을 시작으로 하례2리 마을 주변 6㎞의 감귤 꽃길을 따라 걷는 것으로 진행된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에 감귤박람회 주 무대를 출발해 제주 돌담과 새하얀 감귤 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보고, 맡고, 느낄 수 있다.

걷는 과정에 추억의 옛 놀이 체험과 감귤 차 시음, 감귤 꽃 엽서 행복 메시지 남기기, 감귤연구소 재래귤 포토존 등 여러 가지 체험도 할 수 있다. 걸음이 끝나는 행사장에서는 도내 6차 산업 관련 2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우리 쌀 가공제품 무료 시식 행사도 운영될 예정이다. 또 감귤 힐링 명상 체험, 행운 잡기 선물 증정, 스마트폰 활용 감귤 꽃 추억의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제주감귤박람회 행사 홍보와 프로그램 운영 등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 농업인, 단체 등을 대상으로 올해 감귤박람회 자원봉사자를 현장 접수해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 감귤 꽃길 걷기 행사 모집 인원은 선착순 1000명이다. 신청은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760-7561~63)로 하면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올해 11월 8~12일 열리는 제주감귤박람회가 전 국민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농업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이번 감귤 꽃길 걷기 행사에 많은 분의 참여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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