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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FA컵 16강 진출
제주유나이티드 FA컵 16강 진출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4.18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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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 하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FA컵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제주는 지난 17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에서 내셔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릉시청과의 경기에서 정규시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골기퍼 황성민의 ‘슈퍼 세이브’를 바탕으로 4-2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이 날 승리의 주역은 골키퍼 황성민이었다.

황성민은 이 날 올 시즌 내셔널리그 득점 1위 조우진(4골)과 도움 1위 신영준(3도움)을 필두로 한 강릉시청의 공격진을 상대했다. 내셔널리그에서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강릉시청의 공격은 매서웠다. 조우진과 신영준 외에도 지난해 수원삼성에서 뛰었던 김종민까지 합세해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황성민은 쉽게 골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황성민은 뛰어난 순발력과 판단력으로 강릉시청의 공세를 무위에 그치게 만들었다. 강릉시청이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를 오가며 황성민을 넘고자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비록 후반에 1골을 실점하긴 했으나 황성민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선방 능력이 돋보였다.

특히 황성민은 연장 혈투 끝에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강릉시청의 두 번째와 네 번째 키커의 공을 막아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제주에 합류한 황성민은 K리그2 통산 123경기를 출전했을 정도로 프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을 제외하고 매해 20경기 이상 소화했을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남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2011년에는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다.

올 시즌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4무 3패의 부진에 빠진 제주는 이날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조성환 감독은 이날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극적인 승리를 거둠으로써 다소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한 순간에 반전시켰으며 다가오는 주말 리그 경기를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까지 아끼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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