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몰아친 강풍으로 여객선·항공기 운항에 일부 차질이 발생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제주국제공항 24.8m, 새별오름 23.1m, 삼각봉 21.8m, 마라도 20.8m, 제주시 18.7 등이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 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해상 기상악화로 제주∼우수영(퀸스타2호), 제주∼완도(한일블루나래), 제주∼가파도·마라도 여객선 등의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돌풍)·강풍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기 운항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제주지역 강풍 영향으로 국내선 6편이 결항됐다. 30분가량 지연된 항공편도 60여 편 발생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0일까지 제주도에는 바람이 초속 16m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비닐하우스, 옥외 간판 등 시설물 관리와 야외활동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제주도 산간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으며, 10일 오전까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