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의장 "제주4·3 올바른 이름 찾아야"
김태석 의장 "제주4·3 올바른 이름 찾아야"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9.04.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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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9일부터 도정질문 돌입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제주4·3의 올바른 이름을 찾아주어야 한다4·3의 정명 문제를 매듭지어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태석 의장은 8일 개회한 제37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제주4·3이 정명을 찾고 우리 아이와 청년들에게 정체성의 뿌리가 되고 가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4·3을 추모한지 70년을 넘어 71주년을 맞이하는 현 시점에서도 제주도민의 4·3은 소요사태와 무력충돌 그리고 희생당한 사건으로만 남아있다“4·3평화공원에 당시의 잔혹함을 상징하며 웅크려 있는 어머니 등신대는 아이를 안은 채 여전히 이름 없이 찬 서리를 맞고 있지만 어머니의 후손이 우리들은 71년 세월에도 그 이름을 새겨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4·3의 이름 찾기에 주저해서는 안 된다더 이상 침묵의 두려움이 아닌 바른 언사와 행동으로 4·3의 의미와 가치를 우리 아이들과 미래를 위해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의장은 동료 의원들과 원희룡 도지사, 이석문 교육감을 향해 우리가 해야 할 수많은 일 중 가장 큰 일이 무엇이냐고 말한다면 단연코 4·3평화공원 백비의 올바른 정명이 우리가 해야 하고 바로 세워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4·3희생자추념식에서 국회의 야당 대표들께서도 참석해 제주4·3을 추모했다그 가슴으로 조속히 4·3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원희룡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실시한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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