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용자의 10명 중 8명 이상이 만족하고 있지만 충전기 이용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연구원은 4일 손상훈 책임연구원이 수행한 ‘전기차 및 충전기 이용 실태와 향후 정책과제’ 연구 결과를 담은 정책이슈브리프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도내 전기차 이용자 11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기차를 자가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경우 월 평균 운행거리는 1560㎞로 나타났다. 하루 운행거리로는 52㎞, 연간은 1만8720㎞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유류비 절감 효과는 40.5%가 ‘10~2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월 평균 금액은 20만2800원으로 분석됐다.
실제 전기차 이용자들은 운행비 절감에 대해 높은 만족을 느꼈다.
응답자의 86.3%가 전기차에 만족(매우 만족 48.2%, 만족 38.1%)한다고 답했다.
운행 측면에서는 운행비 절감(98.2%), 주행성능 및 승차감(88.5%), 전기안전(66.4%) 순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충전과 관련해서는 만족도가 떨어졌다. 특히 공공충전기 대기시간(41.8%), 공공 급속 및 완속 충전기 대수(40%) 순으로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많았다.
개방형 충전기 이용 시간은 급속충전의 경우 평균 20~19.8분으로 나타났으며 완속충전은 30분을 초과하는 경우도 21.3~22.4%가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