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71주년 4·3희생자추념일을 맞아 도내·외 곳곳에서 분향소가 마련돼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제주4·3평화공원과 서울 광화문에서 각각 추념식이 진행된 가운데 부산에서도 분향소가 설치돼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관에서 진행된 추모행사에는 4·3희생자 및 유족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이곳에 마련돼 5일까지 3일간 운영되고 있는 분향소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도내에서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해 4·3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여자고등학교는 3, 4일 이틀간 교내에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1, 2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4·3추진위원단이 학생들에게 4·3의 의미를 알리고 ‘종이 동백꽃 접어 헌화하기’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달 25일부터 3일까지 학내에 임시 분향소를 마련해 대학생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오는 27일과 28일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각각 추모행사 및 위령제가 열린다. 27일에는 도쿄 닛뽀리 사니홀에서 추모행사가, 28일에는 오사카 통국사에서 재일본4·3희생자위령제가 진행된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