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 ‘유채꽃 길’을 걸어보세요
봄이 오는 길목 ‘유채꽃 길’을 걸어보세요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3.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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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희.서귀포시 관광진흥과

봄비가 내린 후 아침 창문을 열어보니 지난 며칠 우리를 괴롭히던 초미세먼지는 어디 간데없고 봄 햇살이 아지랑이로 피어오르는 화창한 날이다.

자동으로 어릴 적 부르던 동요 아지랑이 아롱아롱 푸른 벌판에 꽃보라 흩날리며 오는 꽃수레 라는 노래하는 봄을 자주 흥얼거리게 된다.

그리고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 입학하던 3월 봄날! 선배들이 축하한다고 꽂아준 노란 프리지어의 시작을 알리는 설렘도 있다.

그 때나 지금이나 3월의 봄은 항상 희망과 설렘을 주는 것 같다.

최근 제주관광공사에서 올해 3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한 바 있다. 10선 중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유채꽃을 빼놓을 수 없다. 봄이 주는 선물인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서귀포의 산과 들은 꽃 방울을 쉼 없이 터트리는 유채꽃으로 온통 노란색이다. 희망이자 설렘의 시작인 봄인 것이다

여기에 유채꽂을 벗 삼아 봄을 걷는 즐거움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서귀포에서는 유채 꽂을 소재로 해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제21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를 오는 23일과 24일 개최한다. 걷기 걸이는 5, 10, 20로 몸의 상태에 맞게 걸을 수 있다.

세계인과 함께 걷는 제주의 봄길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걷기대회는 서귀포시를 비롯해 일본 구루메시, 중국 다롄 시와 동아시아 플라워워킹리그를 결성해 3개국에서 각국의 꽃을 주제로 세계인이 함께 모여 평화와 화합을 다진다.

일상에서 벗어나 서귀포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봄기운을 한껏 즐겨보시길 바란다. 온 가족, 친구, 연인, 또는 나 홀로도 괜찮다. 희망과 설렘이 가득한 유채꽃 길을 걸으며 인생샷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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