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건축 현장 전력선 접촉사고 예방을 위한 제언
건설·건축 현장 전력선 접촉사고 예방을 위한 제언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3.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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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천.한국전력 제주본부

201812월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하청업체 근로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는 산업안전보건법이 1990년 이후 30년 만에 개정되는 계기가 되었다. 현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 구현이라는 국정전략 아래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수립하여 산업재해의 획기적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공법 및 장비의 현대화에도 불구하고 건설 현장에서 산업재해는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제주에서도 심심찮게 건설 현장 산업재해 발생 소식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제주도는 최근 몇 년간 건설경기 활성화로 어느 곳을 가더라도 건물을 짓고 있는 건축 현장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곳에서 펌프카, 크레인 등 중장비가 22.9특고압 전력선 부근에서 곡예를 하듯 작업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 3개년(2016~2018) 동안 건설·건축 현장의 중장비로 인한 특고압 전력선 접촉사고가 17건 있었으며, 올해에도 벌써 2건의 사고가 발생하였다. 건설·건축 현장 중장비에 의한 전력선 접촉사고는 전선 단선으로 주변 지역에 정전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중장비 조작자 또는 인접 작업자의 감전 등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한전 제주본부에서는 상시 전력선 순시를 통해 위험한 공사 현장을 탐색하고 주기적인 현장 확인과 안전계몽 활동을 시행하도록 시스템화하여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중장비업체나 불특정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정기적인 전기안전 홍보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만약 건설·건축 현장 주변에 특고압 전력선이 있으면 건축용방호관을 반드시 설치해야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건설 현장 시공관리책임자 또는 건물주는 현장 주변에 특고압 전력선이 있는지를 잘 살펴서 한국전력(문의 123)에 건축용 방호관 시설을 요청하는 등 보호조치를 먼저 취한 후 작업을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위와 같이 건설 현장에 근접해 있는 특고압 전력선에 대한 충분한 보호조치를 통해 인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건강한 일터가 행복한 가정을 만든다.

본인과 가족을 위해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해야 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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