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제주출신 김창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59·사법연수원 14기)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8일 실시키로 결정하는 한편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에 포함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두고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간사인 권은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미니정당’ 발언을 문제삼았고 홍 의원은 권 의원이 간사간 회의에 불참하며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주고받았다.
지난달 8일 대법원장 몫으로 중앙선관위원에 지명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국회가 한달간 올스톱 되면서 무려 39일만에 청문회를 열게 됐다.
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쳐 지난달 서울고등법원장에 취임한 김 후보자는 제주시 애월읍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연수원 15기로 수료한 뒤 제주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제주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