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임성재.강성훈 날다... PGA투어 동반 톱10
제주 임성재.강성훈 날다... PGA투어 동반 톱10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03.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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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파머 대회서 임성재 공동 3위-강성훈 공동 6위
경기를 끝낸 후 동반 선수와 악수하는 임성재(왼쪽) (사진=연합뉴스)
경기를 끝낸 후 동반 선수와 악수하는 임성재(왼쪽) (사진=연합뉴스)

제주 출신 임성재와 강성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들은 최고 전통의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출전권을 따내는 기쁨도 맛봤다.

‘슈퍼루키’ 임성재(21)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C&L(파 72, 742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1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섰던 임성재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통산 최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림과 동시에 벌서 3개 대회에서 톱 10에 오르며 신인왕 경쟁에 가속도를 붙였다.

17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강성훈도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지난 1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 오픈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한 후 두 번째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임성재와 강성훈은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번 대회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올해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이 없는 상위 3명에게 티켓이 주어졌는데 임성재와 강성훈, 또 다른 공동 6위 키스 미첼(미국)이 그 주인공이 됐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28)도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한편 대회 우승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12언더파 276타로 차지했다. 몰리나리는 마지막날 8타를 줄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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