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입장
국토부, 올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입장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3.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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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업무계획 발표
기본계획 수립 이후 절차…재조사검토위 재개 논의속 갈등 또 확산될듯
해수부, 2021년까지 400억원 투입 해양레저관광 복합지구 추진도

국토교통부는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 제2공항 추진과 관련 ‘공항추진 반대의견에 대한 갈등관리와 함께 기본계획을 고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본계획 고시'는 '기본계획 수립' 이후 절차로 최근 국토부와 제2공항 반대대책위측이 오영훈 국회의원의 중재로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검토위원회’재개를 위한 논의에서 '기본계획수립 용역’ 추진과 관련 양측이 입장차를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또한번 갈등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계획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또 1639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제주공항 여객터미널 확장 등 시설개선사업도 올 상반기중 완료한다고 밝혔다. 제주공항 시설확충이 마무리되면 연간 2589만명의 수용능력이 3175만명으로 크게 늘어 과밀도 해소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와함께 공항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 이용자들이 보안검색대에서 노트북·액체류를 따로 꺼내지 않고 보안검색 및 탑승수속시 생체정보로 신원을 확인하는 방안(CT X-ray)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김포·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 국내선에서 승객동의를 받아 지문 등을 수집해 탑승수속에 활용하는 것으로 적용범위를 넓혀 현재 출국장에서 탑승구까지 적용한다.

또 제주·인천공항 이용객에 한해 올 상반기 중 수하물위탁서비스를 시범실시해 무거운 여행가방을 공항까지 가져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한다고 밝혔다. 수하물 위탁서비스는 호텔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자택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도 이날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제주에 해양레저관광 복합지구(수중레저형)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서해안, 동해안, 제주권 등 권역별로 해양레저·관광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또 해양플랜트·해양에너지 상용화 기반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1MW급 조류발전시스템을 개발하며 제주에 5MW급 파력발전 실해역 시험장 조성한다고 밝혔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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