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양배추 농가들이 극심한 가격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3월 양배추 출하량도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달 양배추 가격은 겨울양배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5%증가함에 따라 지난해(5380원)보다 낮은 4500원/8㎏ 내외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4월 가격도 겨울양배추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 4450원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관측본부에 따르면 전국 2018년산 겨울양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 및 평년보다 각각 4%, 7% 증가한 3302ha였으며 단수는 기상여건이 좋아 지난해 및 평년보다 각각 14%, 2% 증가한 5628kg/10a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겨울양배추 생산량은 지난해 및 평년보다 각각 19%, 11% 증가한 18만6000t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 1월 8㎏들이 상품 한 상자 당 4000원선에 겨우 턱걸이했던 양배추값은 2월 중순 이후 2000~3000원선에 머무르고 있다. 2월 가격으론 전년 대비 50% 이상, 평년 대비 40% 이상 낮은 상황이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