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식 사장 "제주 전력 안정, 일자리 창출 등 기여" 약속
원희룡 지사 "탄소 없는 섬 정책 부응, 청정 발전소 기대"
강경보 이장 "상생 차원 반대 안 해, 마을 활력 계기되길"
2020년 제주지역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부족전력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남제주 LNG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 이하 남부발전)는 5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남제주발전본부 내에서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박원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김용범‧조훈배 도의원,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김형 대우건설 사장, 하운식 GE KOREA 사장,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강경보 화순리장, 성호경 환순어촌계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는 내연발전소 폐지부지 3만1000㎡에 건립되는 것으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년 12월)에 따라 2020년 제주지역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부족전력 125㎿ 대비 150㎿ 규모의 LNG복합발전소다.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3800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간다.
LNG복합발전소가 완공되면 제주 지역 5만7000여 가구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 탄소 없는 섬(카본 프리 제주, Carbon Free Jeju) 선도와 더불어 에너지 전환에 초석이 다져질 것으로 기대된다.
원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도 탄소 없는 섬 정책에 부응하고 에너지 자립에 기여하는 청정 발전소의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남제주 LNG복합 건설로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건설 중 지역 인력 우선 채용, 지역 건설‧장비 업체 사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발전소의 추가 건립을 강력 반대했던 화순리 마을 강경보 이장은 “발전소 건립에 대해 환호를 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제주 전력 수급의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생의 의미로 반대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번 발전소 건설로 지역 경제도 활성화로 접어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