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격 반등 고전 제주 월동채소 농가 지원 대책 마련
정부, 가격 반등 고전 제주 월동채소 농가 지원 대책 마련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3.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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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주지역 월동무와 양배추에 대한 수출 물류비 지원 등 가격 반등에 고전하고 있는 월동채소 농가를 돕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와 월동무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출하 면적 조절과 수매 비축 등을 골자로 하는 수급안정대책을 통해 공급 과잉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가격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 하자 3월 한 달 간 ‘특별 소비촉진’ 대책을 펼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월동배추는 통상 포기당 4㎏ 안팎이지만, 올해는 5㎏을 넘길 정도로 작황이 좋다”며 “여기에 소비 부진까지 맞물려 월동배추·무·양배추·대파 등의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최근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지역 월동무와 양배추 수출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물류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월동무 수출은 지난달 28일 현재 4095t으로 지난해보다 49% 증가했고 전년 5396t을 수출한 양배추도 이번달부터 본격 수출에 나서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학교ㆍ공공기관 등 대량 소비처 단체 급식에서 이들 채소류에 대한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

또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이달 말까지 시식행사 등과 함께 특판 안내판을 설치해 소비자의 소비를 유도한다.

외식업중앙연합회는 회원 외식업체에 겉절이나 무채 등 월동채소류 찬거리 사용 확대를 요청하고, 주요 채소류 도소매 가격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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