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객 잡아라”…호텔가 1인 마케팅 잇따라
“나홀로 여행객 잡아라”…호텔가 1인 마케팅 잇따라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3.03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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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행’ 트렌드 발맞춰 뷔페 1인석, 1인 전용 패키지 등 선봬

최근 제주에서 홀로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도내 호텔업계에서도 ‘1인 여행객’을 사로잡기 위한 적극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3일 도내 호텔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텔 뷔페에 1인석이 등장하는가 하면 주요 호텔들이 잇따라 1인 전용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1인 여행객’ 공략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메종글래드 제주는 최근 호텔 내 뷔페 레스토랑에 13석 규모의 1인 전용 테이블을 설치했다.

1인 테이블은 정원 방향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도록 배치됐으며, 식사 동안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용량 보조배터리와 거치대 등도 함께 마련됐다.

최근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춰 각 좌석 앞 창문마다 인증사진 촬영을 위한 감성 문구도 새겨져 있다.

최소 2인 기준으로 출시돼 오던 호텔 패키지 상품 역시 1인 여행객 수요에 맞춰 변화하는 추세다.

롯데시티호텔 제주는 최근 1인 조식 이용권과 1인용 상품 세트 등으로 꾸려진 ‘나 혼자 산다’ 패키지를 출시했으며, WE호텔 제주는 객실요금 할인과 함께 ‘혼밥’, ‘혼술’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나홀로 여행’ 패키지를 내놓았다. 

신라스테이 제주에서는 여성 1인 고객을 위해 네일 상품과 무료 커피 이용권 등을 포함한 ‘미 퍼스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도내 호텔업계 관계자는 “홀로 제주여행을 즐기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1인 여행객’은 이미 호텔업계의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개인의 여유와 만족을 중요시하는 1인 고객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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