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트럼프, 큰 타결 원했던 것 같다”
청와대 “트럼프, 큰 타결 원했던 것 같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2.28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의겸 대변인 “북미 대화 모멘텀 유지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
“문 대통령 역할·책임감 더 깊어져…트럼프 낙관적 견해, 전망 밝아”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와대는 28일 역사적인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늘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 북한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변인 논평을 통해 “두 정상이 오랜 시간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서로 상대방의 처지에 대해 이해의 폭과 깊이를 확대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지속적인 대화 의지와 낙관적인 견해는 다음 회담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고 기대했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연계해 제재 해제 또는 완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점은 북미간 논의의 단계가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김 대변인은 이번 회담결렬로 문 대통령의 ‘중재 역할이 더 커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문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감이 더 깊어졌다고 본다”며 “더 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김 대변인은 북미간 회담 결렬의 이유에 대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통해서 크게 타결을 하길 원했던 같다”며 “그러나 그런 기대치에 두 정상간에 이르지 못해 최종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김 대변인은 이번 회담 결렬에도 3·1절 100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이 한반도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가 담긴 ‘新한반도체제’ 구상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