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이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대구FC의 3·1절 맞대결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9 정규라운드’의 막을 올린다.

제주유나이티드는 다음 날인 2일 인천유나이티드와 원정에서 격돌해 시즌 첫승을 노린다.

올해 제주의 목표는 K리그1 우승이다. 조성환 감독은 최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제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전격 교체하는 등 새판짜기에 나섰고, 두 차례의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팀을 정비하고 시즌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K리그1 도움 2위를 기록한 아길라르를 필두로 ‘서귀포의 아들’ 김동우 등을 새롭게 영입하며 팀 전력강화에 나섰다. 여기에 일본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윤일록이 퍼즐의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제주의 공격력 강화에 힘을 보탠다. 윤일록은 올 시즌 ‘15도움 이상’이라는 조성환 감독의 요구에 흔쾌히 응답하며 제주에서의 부활을 다짐했다.

제주는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교체로 인해 올 시즌 초반 6경기를 원정경기로 치른다. 2일 인천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일 대구FC △16일 FC서울 △29일 울산 현대 등 4경기 모두 원정경기다. 4월에도 △3일 성남 △7일 포항을 상대로 원정에 나서야 한다.

제주의 첫 홈경기는 4월 13일 전북과의 일전으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고, 5월 4일 경남전에서 비로소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복귀한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해 15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인천과의 개막전이 그 16번째 경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