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것이 경쟁력이다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것이 경쟁력이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6.02.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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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욱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최근 가계부채가 1200조원을 돌파하는 등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가 침체될수록 생계형 창업이 증가하지만 과당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잦은 폐업 등의 악순환으로 연결돼 자영업자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이는 창업 형태가 이른바 ‘돈벌이’에 치중된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의 경우 1300만명 규모의 국내‧외 관광객, 인구 증가,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활발한 투자 유치, 청정한 자연과 자원을 바탕으로 사회․경제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다른 시‧도와는 달리 지속적으로 경기가 상승 국면으로 가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제주도정은 최근 민생경제 안정을 필두로, 거창한 계획보다는 실리적인 경제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단순한 경제활성화 차원의 지원이 아닌 사람의 가치를 키우고, 제주의 가치를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다양한 경제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 재단 또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변화와 혁신을 기조로 서민의 입장에서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 아닌 사람과 제주 기업의 가치를 키울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에 주안점을 두고 ‘더 많은 기회’, ‘더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제주는 매달 1000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되고 도민들의 생계형 창업으로 인해 신규 창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준비 없이 뛰어든 창업으로 인해 2곳 중 1곳은 3년 안에 폐업하는 것도 현실이다.

우리 재단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도내 기업들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준비된 창업자 양성을 위해 제주형 마이크로 크레딧 보증을 시행할 계획이다.

위기의 창업자, 저신용․저소득 생계형 창업자, 제주 정착민, 한계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창업교육과 함께 사업재기 프로그램을 지원, 재도전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자 한다.

즉, 창업능력과 여건이 취약한 자영업자들에게 ‘문고리 잡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고 가계부채 관리부터 창업, 자활까지 통합 지원을 할 방침이다.

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체계적인 맞춤형 자금 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해 준비된 창업자를 양성하고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해서는 제도권 금융기관을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시켜 누구나 제주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 우리 재단의 구상이다.

제주의 기업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종합 진단‧처방‧치유를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 한편, ‘찾아가는 CEO 아카데미’를 개최해 다양한 전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서 벗어나 가치를 키울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시기이다. 특히 제주는 제조업 기반이 약하고 전국 1%의 작은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최근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로 부각되고 경제적 불황이 없는 블루오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제주의 가치를 사람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자연, 문화의 토대를 바탕으로 제주인의 가치를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경제정책이 지금의 제주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도민이 제주 경제의 가장 중요한 주체이자, 제주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며, 제주의 가치를 빛내는 살아있는 생명체가 되고 있다.

우리 재단은 도민들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도민들이 최선을 다해 키워온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더 좋은 기회’,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갈 것이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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