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성추문.갑질.도덕적 해이' 3대 청산대상 강력 대처
농협 '성추문.갑질.도덕적 해이' 3대 청산대상 강력 대처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2.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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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일부 현직 조합장들의 비위가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마련키로 했다.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20일 중앙회 본관에서 김병원 회장 주재로 범농협 임원, 집행간부, 지역본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건전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회의는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최근 일부 현직 조합장의 비위가 농협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긴급하게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성추문ㆍ갑질ㆍ도덕적 해이 등을 3대 청산대상으로 선정하고 적발되는 농ㆍ축협에 대해 강력한 지원제한, 특별감사, 복무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3대 청산대상이 적발된 해당 농ㆍ축협에 대해서는 중앙회의 모든 지원을 제한한다. 신규 자금지원 중단은 물론 기존에 지원된 자금 회수, 신용점포 신설 제한, 예산 및 보조ㆍ표창 및 시상 등 각종 업무지원을 중단한다.

또 사고확인 즉시 특별감사를 실시해 무관용ㆍ엄정 문책할 방침이다. 특히 성관련 사고는 감경사유 적용을 배제함으로써 예외없이 일벌백계로 중징계 처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복무기준을 강화해 사업목적 외 불요불급한 해외연수나 출장을 금지하고 사업목적이라 하더라도 매년 1회 총회에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함으로써 투명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 직장 내 갑질문화 근절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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