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등 걷기여행길 지역경제 긍정적 효과 높아”
“제주 올레길 등 걷기여행길 지역경제 긍정적 효과 높아”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2.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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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2018 걷기여행길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이용객 환경·주민 배려심 높아…주민 74% “지역경제 도움돼”
제주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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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을 비롯한 걷기여행길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관심와 맞물려 걷기여행길에 대한 지속적인 육성과 체계적인 관리·지원 등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9일 발간한 ‘2018 걷기여행길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60%는 걷기여행을 경험한 적 있으며, 최근 1년 내 경험한 비율도 30.9%에 이르는 등 걷기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일반인 5000명과 걷기여행길 방문객 8000명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현장 면접을 통해 조사한 결과를 분석했다.

특히 걷기여행에 대한 관여도가 높은 응답자일수록 친환경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여행 경험자들은 자연훼손 방지 등을 위한 여행지 규칙을 준수하고, 주민들의 생활방식·문화를 존중하는 등 여행지 환경과 주민들에 대한 배려심이 비경험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 여행경비 중 일부는 현지 주민들을 위해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여행지 생산 물건을 구입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경향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걷기여행 경험자들은 평균 총 지출비용(1인 1회 기준) 11만1301원 가운데 8만1796원(73.5%)을 걷기여행길 방문지역에서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걷기여행길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효과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주민들 역시 73.6%가 걷기여행길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걷기여행길의 개선점으로는 정확한 정보 제공(22.6%), 편의시설 설치(20.5%), 안전하고 쾌적한 길 관리(19.1%) 등 순으로 많이 지적됐다.

한편 응답자들은 최근 1년 동안 방문한 적 있는 걷기여행길로 ‘제주 올레길’(28.4%)을 가장 많이 꼽았다.

향후 가장 가고 싶은 걷기여행길로도 ‘제주 올레길’(22.6%)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 ‘한라산 둘레길’(11.0%)이 2위를 차지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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