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기획] “편하게 입는 교복을 원해요”
[제주일보 기획] “편하게 입는 교복을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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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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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완(제주사대부중) 명예기자 - 교복규정 개선이 필요한 이유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은 모두 학교에서 교복을 입는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교복을 입으라고 하는 이유는 학교를 구분하고, 단정하게 보이게 하기 위함이다. 학생들 사이에서의 빈부격차를 드러내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교복을 원래 목적으로 실시하면 아주 좋은 제도가 되겠지만, 이에 대해 모순이 있다고 느끼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

학생들은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이다. 그러므로 교복은 공부에 방해를 주지 않게 편해야 입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성장기를 거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교복은 성장에도 방해를 주지 말아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금의 교복을 보면 와이셔츠, 넥타이, 조끼, 재킷, 치마 또는 바지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까지는 단정해 보이니 꽤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울 때 문제가 된다.

추운 겨울날, 와이셔츠에 넥타이, 조끼, 재킷까지 다 입고 그 위에 겉옷을 입어야 한다. 뻑뻑한 재킷 위에 겉옷을 입어야 하니 겉옷을 크게 사야 할 뿐만 아니라 굉장히 불편하다. 어떤 학교는 재킷 위에도 겉옷을 입게 하지 못하는 학교들도 있다.

더운 여름에는 하복을 입지만 이에 대한 불편도 만만치 않다.

하복을 생활복으로 대체하는 학교도 있는 반면, 셔츠나 블라우스로 입는 학교들도 있다.

여학생 하복 블라우스의 경우가 가장 심각하다. 블라우스의 길이가 굉장히 짧고 몸매를 부각시켜 불편하다는 학생들이 많다. 실제로 여학생 하복 블라우스와 7세 아동의 옷의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심지어는 교복 제조업체에서도 교복 재킷에 코르셋을 다는데 이것은 교복을 학교에서 학생이 입는 옷이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교복은 학생이 입는 옷이니 만큼 편하고 실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다니는 학교는 교복 규정을 개선하여 편하게 교복을 입고 있지만 제주도의 많은 학교가 교복규정을 개선해야 할 것 같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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