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영리병원 끝까지 반대 투쟁"
"제주 제2공항·영리병원 끝까지 반대 투쟁"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2.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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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민사회단체 9곳 제주민중연대 출범

제주지역 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주민중연대는 지난 16일 제주시청 앞에서 출범식 및 촛불집회를 갖고 “평화의 섬이 아닌 군사기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제주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본의 탐욕에서 비롯된 영리병원, 제2공항 추진에 적극 반대할 것”이라며 “신자유주의 반대를 기치로 노동자와 농민, 민중의 희망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주장했다.

제주민중연대는 “다음 달 4일까지 녹지병원이 개원하지 않으면 허가가 취소된다”며 “하지만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후에 개원해도 된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끝까지 투쟁해 개원하지 못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주 제2공항은 국토교통부가 도민의 의견이나 절차적 정당성, 민주주의 등을 포기하고 추진하고 있다”며 “제2공항 건설 추진 과정에서 어떤 점이 잘못됐는지 홍보하고 도민들의 단결된 힘으로 제2공항 건설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농민회 총연맹 제주도연맹, 양용찬열사 추모사업회, 제주민권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지역본부, 제주녹색당, 노동당 제주도당, 민중당 제주도당, 평등노동자회 제주위원회 등 9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석했다.

한편 제주도청 앞 천막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단을 요구하며 24일간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활동가 최성희씨는 지난 16일 걱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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