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입지 평가 결함 확인했지만 검증 안 해"
"제주 제2공항 입지 평가 결함 확인했지만 검증 안 해"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2.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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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1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에서 제2공항 입지 평가와 관련해 최종 후보지가 바뀔 정도의 중대한 결함이 확인됐으나 검증과 토론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검토위원회의 제2공항 입지 평가 검토 과정에서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의 최적 후보지가 선정에서 배제되고 '신도2' 후보지의 위치와 방향이 평가 도중 이동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성산 후보지의 경우에도 군 공역 중첩 평가 누락, 안개일수 오류 등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산 후보지의 평가 오류를 보정하고, 신도2 후보지의 위치를 변경하지 않는다면 신도2 후보지가 성산 후보지보다 높은 점수를 얻어 최종 후보지 선정 결과가 바뀔 수 있다"며 "검토위는 이들 쟁점을 충분히 토론하고 도민 의견을 수렴해 권고안을 작성해야 했으나 국토교통부의 검토위 연장 거부로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지치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종 후보지가 바뀔 정도로 과학적 타당성과 공정성의 측면에서 중대한 결함이 확인된 성산 제2공항 후보지 선정은 취소돼야 한다"며 "중대한 결함을 덮어두고 성산 제2공항을 강행하면 지역 주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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