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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적설량 '제로'에 남아도는 제설제
제주 적설량 '제로'에 남아도는 제설제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2.11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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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잔량 창고보관, 추후에도 사용 가능"
11일 제주시 용담2동 소재 제설전진기지에 제설제가 쌓여있다.
11일 제주시 용담2동 소재 제설전진기지에 제설제가 쌓여있다.

올 겨울 제주시 도심권에 눈이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제설제가 남아돌고 있다.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겨울(2018년 12월~2019년 2월) 폭설에 대비해 염화칼슘 170t을 확보했으나 현재까지 54t 사용하는데 그치면서 116t이 쌓여있다.

지난겨울 제설용 염화칼슘 사용량(227t)으로 비교하면 올 겨울 사용량은 4배 이상 급감한 셈이다.

제주시는 제설용 소금도 362t을 준비했는데 78t만 사용하고 나머지 284t은 쌓아두고 있다. 지난겨울 제설용 소금 사용량은 407t이다.

이처럼 이번 겨울에 제설제 사용이 적었던 것은 눈 소식이 뜸했기 때문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 제주(제주기상청) 지점에는 눈이 쌓여 적설량이 기록된 적이 없다.

제주기상청은 지난해 12월 7일 진눈깨비가 날리는 것이 관측돼 제주시 해안지역 첫눈으로 기록했다.

이후로도 눈 소식이 있었지만 해안지역과 도심권에 쌓이진 않으면서 적설량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6일 제주시 건입동의 적설량이 14.4㎝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도심권 대부분 지역에서 폭설이 내리면서 제주공항 활주로는 제설작업으로 운영이 중단됐으며,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제주시는 올 겨울까지 폭설에 대비해 제설제 상태를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또 남은 제설제는 용담2동에 위치한 제설전진기지에 쌓아두고 향후 폭설 시 사용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설제에 물이 들어가지 않는 상태로 보관만 잘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며 “다만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제설제가 굳어지긴 하는데 사용 전에 햇빛에 뒀다가 으깨서 사용하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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