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소비 감소 '위기'
제주감귤 소비 감소 '위기'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1.2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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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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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이 소비자 패턴 변화와 기후변화 등 환경 변화로 인한 소비량 감소로 ‘위기’에 처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최근 발표한 ‘2019 농업전망’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감귤 소비량은 1.2㎏ 줄었다. 2011년부터 적정생산을 바탕으로 연간 13㎏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11.8㎏으로 감소했다.

농경연은 이의 원인으로 경기 위축과 경쟁과일 증가, 소비패턴 변화 등의 변수가 골고루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농가판매ㆍ구입가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감귤의 농가판매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7.4%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과일이 전년 대비 3.0%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하락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어서 제주감귤 농가들이 위기감을 반영했다.

특히 감귤 가격 하락으로 위기감을 느꼈던 2015년과 2016년도 판매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각각 7.1%, 5.6% 상승했던 사정도 현재 농가들이 느끼는 위기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농경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감귤재배면적은 지난해 21.6ha로 2000년 26.8ha에 이어 최고 수준을 보였으며 생산량은 61만3000t으로 전년 59만7000t에 비해 1만6000t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노지온주 생산량은 45만 2000t으로 전년보다 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노지온주 실질가격은(지난해 10∼12월)은 전년보다 9% 하락한 ㎏ 당 1580원이었다.

농경연은 이와 관련 “2018년산 노지온주 실질가격은 생산량 및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라며 “특히 12월 실질가격은 출하량 증가 및 저장성 저하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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