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객은 소폭 감소…저비용항공사 성장세 꾸준
지난해 제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반면 국내선 여객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여객은 총 188만5129명으로, 전년(126만8195명)보다 48.6%(61만여 명)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 일부 회복에 따른 중국여객 증가와 함께 국제선 확대로 일본·대만·베트남 노선 여객이 30% 이상 늘어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 제주노선 국내선 여객은 총 2717만9747명으로, 전년(2788만2725명)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노선의 탑승률 역시 89%로 전년(90.2%)보다 1.2%p 떨어졌다.
이는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공급석 감소(-1.2%)와 제주여행 수요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지난해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분담률은 전년 대비 1.7%p 상승한 58.6%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분담률 역시 전년 대비 2.8%p 상승한 29.2%를 기록, 2015년(14.6%)과 비교하면 3년 새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