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 학생 충원률 도내 타 대학 '절반'
제주국제대 학생 충원률 도내 타 대학 '절반'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1.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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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 신입생 정원 반 이상 감축 검토

제주 유일 4년제 사립 대학인 제주국제대학교 학생 충원률이 도내 다른 대학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학생 충원률(정원 대비 재학생 비율)은 도내 다른 대학과 견줘 절반 수준이었다.

24일 대학알리미(대학정보공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 대학정보공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6년~2018년)간 제주국제대학교 재학생 충원률은 2016년47.6%, 2017년 45.5%, 지난해(4월 기준) 44.2%로 매년 감소했다.

제주국제대의 재학생 정원이 같은 기간 3200명, 3160명, 3069명으로 점차 줄었지만 재학생도 1524명, 1437명, 1358명으로 감소하면서 재학생 충원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제주대학교의 재학생 충원률은 2016년 113.1%, 2017년 113.9%, 지난해 117.2%였다.

전문대학교인 제주한라대의 재학생 충원률은 같은 기간 120.5%, 116.3%, 124.2%였다. 제주관광대학교도 92.9%, 94.3%, 89.5%로 모두 제주국제대학교보다 높은 충원률을 보였다.

제주국제대의 신입생 충원률(모집 정원 대비 등록 학생 비율)도 도내 다른 대학과 비교해 떨어졌다.

최근 3년간 제주국제대의 신입생 충원률은 2016년 71.9%, 2017년 59.7%, 지난해 62.6%였다.

제주국제대는 2016년 800명이던 신입생 정원을 지난해 709명까지 낮췄지만 신입생 충원률이 감소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같은 기간 제주대학교의 신입생 충원률은 99.7%, 98.7%, 99.7%였다. 

제주한라대는 100%, 97.2%, 100%였고 제주관광대는 96.3%, 94.3%, 89.5%의 신입생 충원률을 보였다.

이처럼 제주국제대의 학생 확보율이 떨어지면서 제주국제대는 지난 8월 교육부의 대학역량평가 결과 재정지원제한 대상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제주국제대는 오는 3월 15일까지 대학 정원 조정안을 교육부에 제출해야 하는데, 제주국제대는 신입생 정원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해 신입생 충원률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최판암 제주국제대 구조개혁단장은 “외부 기관에 의뢰한 용역 결과 내년 신입생 정원을 350명으로 줄이는 가안이 도출된 상황”이라며 “학교 내부에서도 올해 신입생(250여 명) 수준으로 내년 신입생 정원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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