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검찰 천박한 노조의식 규탄"
민주노총, "검찰 천박한 노조의식 규탄"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1.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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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덕종)는 23일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노조를 ‘암적 존재’라고 표현했다”며 “이 같은 검찰의 노조의식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이 지난 20일 김수억 금속노조 기아차 비정규직지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며 민주노총을 ‘암적 존재’라 부르는 등 천박한 노조의식을 드러냈다”며 “검찰은 문서에 검찰이 언급되고 있음에도 이 문구가 경찰이 신청한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뻔뻔함마저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검찰의 이 같은 구태는 뼈를 깎는 자기 반성과 자기 혁신 없이는 고칠 수 없는 고질병에 가깝다”며 “검찰 개혁을 위해 민주노총이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억 지회장은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주장하며 청와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는 등 6차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2일 김 지회장에 대한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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